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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슈

왜 10년 경력 개발자가 퇴사를 결심했을까?

by 바이JUN 2025. 4. 20.

회사에 충성심도 있었고, 기술적 전문성도 자신 있었던 **10년 차 경력 개발자**가 갑작스러운 퇴사를 결정했다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연봉도 나쁘지 않고, 팀 분위기도 좋아 보였는데 왜 떠났을까?” 이런 생각 드시죠. 실리콘밸리에서는 성장을 위해 3~4년마다 이직을 권장하지만, 한국의 장기 근속 문화 속 퇴사는 여전히 큰 고민입니다. 실제로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IT 직군 중 7년 이상 재직 후 퇴사율이 32.5%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게 했을까요? 오늘은 10년 차 개발자의 실제 퇴사 배경과 그 속에 숨은 조직과 개인의 성장 제약 요인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 이 글에서 다룰 핵심 포인트
✔️ 10년 차 개발자가 흔히 느끼는 경력 한계
✔️ 경력을 살리는 퇴사 결정의 타이밍
✔️ 조직 구조와 커리어 성장의 함수 관계

개발자의 경력 정체성 위기

10년 경력 개발자는 일반적으로 대리나 과장 직급을 넘어, 팀 리더나 시니어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실무 중심으로 경력이 고착되면 기술 전문가인지, 관리자인지 정체성 혼란을 겪기 쉽습니다.

  • ✅ 승진은 했지만 리더십 교육은 부재
  • ✅ 성과는 괜찮았지만 커리어 비전은 희미

2024년 5월 공개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설문(재직자 2,130명)을 보면, ‘자신의 비전이 불분명하다’는 응답이 43.8%였습니다. 이처럼 역할과 방향성 사이 괴리는 반복적 업무 피로와 퇴사 욕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중심 문화, 성장을 가로막다

10년 차 개발자들은 반복되는 프로젝트 위주의 업무 속에서 ‘새로움’보다는 루틴한 운영에 치중됩니다. 특히 스타트업이 아닌 대기업∙중견기업일수록 아래 요소들이 흔합니다:

  • ✅ 유지보수 중심 업무 배분
  • ✅ 도전보단 안정성 우선의 팀 문화

아래는 2024년 1분기 개발 직무별 주요 업무 비율입니다.

직무 신규 개발 비율 유지보수/운영 비율
웹 백엔드 36% 64%
모바일 앱 42% 58%

즉, 개발자는 더 이상 기술 성장보다 '운영자' 위치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10년 차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 반복이 커리어의 ‘정지화’를 뜻합니다.

피드백 단절과 리더십 부재

많은 시니어 개발자들은 실질적인 피드백 없이 '방치'되며 성장의 동력을 잃습니다. '넌 알아서 잘하잖아'라는 말은 곧 리더십 부재의 시그널이죠.

  • ✅ OKR도 목표 수립도 본인이 직접
  • ✅ 정기 1:1 면담이나 코칭도 희박

2023년 HR임팩트 조사의 국내 IT기업 118곳 중 64.4%가 "성과 피드백 체계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10년 차 개발자가 퇴사를 결심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고립된 리더'의 삶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커리어와 삶의 우선순위 재정비

10년 차 개발자들은 단순히 ‘돈’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추구하는 변화된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삶과 커리어의 우선순위를 새로 매기는 것이 퇴사의 근본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 ✅ 아이 육아, 건강 문제 등 인생 변화
  • ✅ 조직의 가치관과 자신의 철학 불일치

2023년 말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30~40대 개발자 중 “사회적 의미를 우선시 해 이직을 고려했다”는 비율이 47.3%나 됐습니다. 결국 이직은 단순한 ‘경력 관리’ 이상의 가치 판단인 셈입니다.

마무리하며: 퇴사는 끝이 아니라 두 번째 커리어의 시작

10년 차 개발자의 퇴사는 단순한 이직이 아닙니다. 커리어를 재정비하고 삶의 방향을 재설계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입니다. 기술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인간 관계, 비전, 가치관 문제들이 퇴사의 주요 배경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조직 또한 시니어 인력을 리텐션(유지)하기 위한 실질적 피드백 체계와 성장을 위한 로드맵 구축이 필요합니다. 지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남아서 지치는 선택”보단 “떠나서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 핵심 요약
✔️ 10년 차 개발자는 역할 혼란, 성장 정체, 피드백 부족 등 복합 요인으로 퇴사 결정
✔️ 단순 조직 이탈이 아니라 새로운 커리어 트랙 탑승을 위한 의도적 리셋
✔️ 조직도 시니어 인력을 리텐션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 필요

❓ 자주 묻는 질문(FAQ)

  • ❓ 10년 차 개발자 퇴사는 너무 늦지 않나요?
    오히려 커리어 중후반 턴어라운드의 최적 시점입니다. '지금이 가장 빠를 때'입니다.
  • 🔍 퇴사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건 뭐가 있나요?
    재무적 여유, 비상금, 커리어 계획, 가족 합의 등 다각도로 점검 후 실행하는 게 좋습니다.
  • 💡 퇴사 후 바로 창업은 무리일까요?
    10년 차 개발자는 실무 기반이 탄탄해 창업도 충분하지만, 업계 진단과 경험 확장 단계를 먼저 검토하세요.
  • ✅ 경력 단절 없이 퇴사 후 휴식을 가지는 방법은?
    프리랜서, 단기 프로젝트나 오픈소스 참여 등으로 여유 있는 전환 기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